원피스는 1997년 7월부터 시작되어 최근 25주년을 맞이한 작품이다. 만화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원피스는 한 번 들어 보았을 정도다. 어느 정도 보다가 접은 사람도 상당히 많은 장편 만화로, 에피소드 하나가 몇 년씩 하기 때문에 맘에 안 들면 몇 년은 쉬어야 그다음 이야기로 넘어간다. 최근 와노쿠니 에피소드가 끝이 났는데 무려 3년이 걸렸고, 와노쿠니 노잼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3년은 쉬었어야 했다. 이처럼 에피소드에도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원피스 전체의 스토리가 꿀잼이었던 것은 아니다.
만화 원피스를 좋아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는데,
1. 긴 내용의 만화를 좋아해야 한다.
짧고 간결하며 빠른 전개를 원하면 패스.
2. 떡밥, 숨겨진 내용, 큰 그림을 선호한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좌충우돌 모험하는 만화 같지만
숲을 보면 그렇지 않은 만화다.
떡밥, 반전, 큰 그림과 같이 복잡한 것을 싫어하면 패스.
3. 등장인물이 엄청 많다.
사람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싫어하면 패스.
등장인물 많은 걸 좋아하는 나는 너무 좋았다.
80프로 정도 진행되었다는 원피스는
104권까지 나왔고
30주년 정도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쉬지 않고 진행되는 애니는 작화는 좀 떨어져서
만화책을 보는 것이 더 좋은 원피스다.
원피스를 이제 보기 시작한 사람이 있다면,
첫 위기에는 정상결전 부분을 먼저 읽는다.
그다음에 어인섬에서 위기가 찾아오는데,
접을 위기가 찾아온다면
과감히 패스하고 81권으로 온다.
조우 편과 홀케이크 에피소드는 애니도 좋다.
재미없는 에피소드를 보다가 접을 바엔
크게 건너뛰고 요약되어 있는 내용을 보고
그다음을 보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한다.
나도 어인섬부터 드레스로자까지 약 20권의 분량을
뛰어넘어 보고 있는데,
여유가 있을 때 한번 보려고 한다.
만화에 있어서 거의 백지상태였던
내가 제대로 본 만화여서 그런지 몰라도
몇 년 만에 완결되는 만화가 아니어서 좋다.
안 끝나서 좋다.
재미있는 것이 금방 끝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
그래서, 드라마도 다음 시즌이 나오길
기대하는 것처럼..
2016년부터 보긴 했지만,
원피스가 연재 중에 봐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씩 보면서 다음을 기다리는 것도 좋다.
덤으로 원피스 피규어도 같이 모아서 좋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원피스를 만들어 나가는
오다 작가는 대단한 사람이다.
투철한 책임감에 박수를 보낸다.
원피스를 즐기게 해 주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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