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더 된 2012년에 나왔던 디아블로3. 신작 발표 당시에도 정말 핫했었고 출시 때도 오프라인에 줄을 서는 등 큰 기대를 모았던 게임이었다. 이때만 해도 취미가 게임이었기 때문에 내 생활에 있어서도 가장 큰 이슈였다. 원래 다른 게임처럼 오래 할 수 있는 장르는 아니라서 적당히 했던 기억이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6월 6일에 디아블로4가 새롭게 나왔다. 이모탈, 2 레저렉션 등 옛날 것을 우려먹는 것도 먼저 나오긴 했었는데, 최하 84,500원의 가격으로 디아4가 출시되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더 이상 게임이 취미가 아니어서 그냥 유튜버가 하는 걸 봤는데, 또 하는 걸 보니 끌리기도 하고, 후회할 걸 뻔히 알면서 꽤 비싼 8만원을 결제했다.
1. 역시 게임은 남이 하는거 구경하는게 젤 잼있다
생각보다 게임이 취미가 아니어서인지, 그냥 번거롭고 레벨업도 귀찮았다. 와우보다는 더 시원하게 렙업하기는 하지만, 액트를 깨는 것이 이제 귀찮은 나이가 되버린 걸까.. 환불하려고 했지만, 이미 2시간은 지났음.. 내 8만원..ㅋㅋ
2. 와우보다 끌리는 직업이 없다
당연히 더 복잡한 와우보다는 단순한 겜이라 깊이가 떨어지긴 하고, 딱 나에게 맞는 직업은 없었다. 정말 와우만한 게 없구나 생각이 들 정도. 물론, 디아3보다는 발전한 것이 맞다.
3. 그런데 시즌1, 초기화?
시즌제는 나에게 생소하다. 디아3때에도 시즌에 들어서서는 플레이하지 않았었고, 원래 캐릭터를 두고, 새롭게 1레벨부터 시작한다는 것이 왜 그러나 싶다. 롤 같은 게임에 시즌제는 이해가 가는데, RPG에 있어서 시즌제라.. 와우처럼 계속 이어지고 쌓여야 되는 것이 아닌가. 시즌 캐릭은 따로 보관되어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하지만, 모든 사람이 새롭게 하는 시즌을 하는데, 혼자서 그걸 키우고 있는 것도 웃기고..
그래서, 오늘 시즌1이 열렸다고 하지만, 몇 달하다가 시즌 끝날 거 굳이라는 생각도 들고, 이미 잠깐만 하고 디아4는 플레이하지 않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다.
세상도 변하고, 게임도 변하고, 취미도 변하고, 인간도 변한다. 영원한 것은 없지 그래.
또 언제 정말 할만한 게임이라며 게임에 다시 돌아올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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